공공연구기관들의 외부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액이 증가일로다. 지난 2007년 첫 1천억 원을 넘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1천288억원을 기록했다.
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총 273개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술이전 현황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260개 기관이 설문에 응답한 가운데 지난해 이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료 총수입액은 1천288억 원으로 전년도 1천44억 원에 비해 23.4%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기술이전 1건당 평균기술료도 약 4천만 원(연구소 5천330만원, 대학 2천50만원)으로 전년 3천만 원보다 증가, 기술이전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같은기간 기술이전 건수는 총 3천212건으로 전년 3천477건에 비해 7.62% 줄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첫 감소세로 세계경제위기 등으로 기업들의 외부기술 활용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등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보유기관이 178개에서 201개로, 기술이전 경험을 한 기관도 118개에서 137개로 늘어난 데다, 연 10억 이상 기술료수입 기관도 지난 2006년 9개에서 2007년 13개, 지난해에는 18개로 늘어나는 등 R&D투자에서 기술이전·사업화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지경부는 "공공연구기관의 R&D성과가 기업으로 활발히 이전, 기업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기술지주회사 및 기술사업화전문회사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이전사업화지표 성과 상위 10개 기관은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전자부품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한양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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