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허덕이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들이 속속 전용 전력선을 매설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의 IDC인 '엔진'도 전용 전력선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전용 전력선을 구축하게 되면 최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전력량이 2만2천KW로 늘어난다. 전선을 이중화해 최대로 4만KW까지 공급량을 늘릴 수도 있다.
하나로 엔진은 데이터센터 내 시스템 입주율이 90%를 넘는다. 당연히 온도 조절 등을 담당하는 항온항습 시설이나 데이터센터 배터리 역할을 하는 무정전전압장치(UPS) 등 각종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 역시 활용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로 엔진에 다급하게 요구됐던 것은 전력 공급량의 확대였다. 이 회사도 기존 IDC들처럼 일반 상업용 전력선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1만KW에 불과했다.
상업용 전력선이란 건물이나 빌딩, 점포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선으로 공공재 성격이기 때문에 한국전력측은 특정 건물에서 전기를 독점하지 않도록 최대 사용량을 1만KW로 제한하고 있다.
1만대가 넘는 서버가 입주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에 평소 전력 사용량이 높고, 트래픽 부하가 집중돼 시스템 전력 소모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IDC의 경우 1만KW의 전력 제한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도 있는 요인이었다.
이에 하나로 엔진은 보다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력 수급이 원할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전력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전용 전력선로를 매설하게 된 것이다.
하나로 엔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로 매설 작업에 돌입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초부터는 전용 선로 기반의 전력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하반기 들어 주요 IDC들은 십여억원씩 투자하면서 2만2천KW까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전용 선로 매설에 속속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KT IDC의 분당 센터가 전용 선로 매설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