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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인터넷 시장, 외산 vs 국산 경쟁시대


어도비·MS 신제품 출시, 투비소프트·컴스퀘어와 경쟁 예상

최근 어도비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제품을 발표하며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내 X인터넷 시장이 외산제품과 국산제품간의 본격 경쟁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RIA는 웹 환경을 보다 빠르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X인터넷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 기술은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크톱 수준으로 빠르고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편리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오는 2010년에는 새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 중 60%가 RIA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내에서는 이미 금융, 통신, 제조 업체들이 X인터넷을 도입하며 올해 시장규모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에서 RIA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어도비시스템즈. 이 회사는 '플래시 프레이어'를 플랫폼으로 이 시장을 공략해왔다.

최근 어도비시스템즈는 '플래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확장 플랫폼인 '아폴로' 알파 버전을 선보이며 선두 다지기에 나섰다. 이 제품은 베타버전을 거쳐 국내에도 곧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MS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그램인 윈도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기술을 확장시킨 'WPFD'를 시장에 출시하며 RI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WPF는 윈도비스타의 화려하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하는 기반기술로 MS는 이 기술을 더욱 확장시킨 WPFD를 통해 MS는 RIA 시장의 선두를 노리고 있다.

어도비는 디자이너 진영을 중심으로, MS는 개발자 진영을 중심으로 자사의 RIA 기술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재 X인터넷 업체인 투비소프트와 컴스퀘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어도비시스템즈와 MS의 시장 확대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공공분야와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올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고객의 입맛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시켜주는 '커스터마이징'을 앞세워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X인터넷 시장의 선두업체인 투비소프트 김영현 상무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어도비와 MS가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라며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기업 시장에서는 국내 기술을 쉽게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어도비와 MS는 주로 구글과 같은 포털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기업 시장에서 맞붙게 되더라도 기능이나 속도 측면에서 아직은 국내 기술이 우월하다"고 덧붙였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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