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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GS인증 SW 외면 여전"…TTA 조사


 

공공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매니저(PM) 가운데 10명 중 1.4명만이 굿소프트웨어(GS)인증 소프트웨어 활용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공 발주기관이 사업제안서(RFP)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GS인증 제품을 활용하면 가산점을 부여토록 우선 구매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데도, 여전히 공공 시장의 GS인증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저조하다는 뜻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신석규 SW시험인증센터장(GS인증 담당)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GS인증협회 창립총회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지난 10월말 국내 주요 SI기업들의 공공 사업 PM들을 대상으로 벌인 자체 조사에서 GS인증 제품의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 수는 불과 14%에 그쳤으며, 나머지 86%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이어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발주처의 GS인증 제품 요구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최근 2~3개 사업에서 요구했다'는 응답자 수는 29%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71%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고 분석했다.

SI기업들의 공공사업 실무책임자들 뿐 아니라 공공 발주기관 담당자들 역시 GS인증 제품 사용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국정원의 정보보호제품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과는 달리, 공공 발주기관의 사업제안서 선정 과정 자체에 GS인증 요구 또는 가점 부여 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는 GS인증 제품을 쓰거나 국내 중소 SW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하면 최대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GS인증 제품을 쓰지 않더라도 SI업체가 중소SW기업과 함께 응찰하기만 하면 가점을 부여한다"며 "이 때문에 공공 발주기관이나 SI기업 모두 GS인증 제품의 활용을 비중있게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공 시장의 GS인증 제품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GS인증 제품만 별도로 분리해서 가점을 주고, 또 배점 자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GS인증 제품의 공공부문 납품 규모는 그 건수만 보면 2004년 679건에서 가산점 부여 제도를 도입한 2005년 2천124건, 올해 2천461건(9월 현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시장 전체의 GS인증 제품 선호도는 여전히 낮지만, 활용 건수는 기존에 비해 상당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TTA가 지금껏 인증을 받은 총 408개 제품 중 (인증 취득 업체가 조사에 응한) 289개 제품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다.

또한 올해 GS인증을 취득한 제품 중에는 보안 분야 19.02%, 기업용 14.15%, 임베디드 14.15%, 유틸리티 12.20%, 시스템 관리 7.80%, 디지털콘텐츠 7.32%, 웹 서비스 5.37%, 지리정보소프트웨어 4.88%, 미들웨어 4.39%, 개발 3.41%, 데이터베이스 2.93%, 기타 4.39% 등의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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