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 무료 DB 두달만에 다운로드 '2천600건' 돌파

외산에 맞서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 무료화' 선언을 한 큐브리드는 17일 "'CUBRID 6.5' 버전의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후 두달 동안 해당 SW를 내려 받은 횟수가 총 2천59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DB 자체가 필요한 사람만 쓰는 시스템 SW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라며 "이에 따라 내부 목표 횟수를 당초 계획 보다 늘려 잡아 연간 1만2천건 이상으로 잡아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브리드는 무료로 DB를 제공하는 대신, 기술 지원 등의 서비스로 돈을 벌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같은 다운로드 제공 실적이 당장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SW를 내려 받는 전체 사용자 중 10% 정도는 서비스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NHN과의 공동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가 백단위로 뛴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평균 40~50건의 꾸준한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다운로드 사용자들을 분석하면 전체 중 공공 부문에 몸담고 있는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제조 등 민수 부문이 40%를 차지한다"며 "나머지는 IT 기업 18.5%, 개인 등 기타 31.9%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민간 기업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 회사는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OS별 다운로드 비중은 큐브리드가 중점 공략 시장으로 삼고 있는 MS 윈도 계열이 60.2%로 가장 많고, 리눅스 계열이 28.1%, 유닉스 계열이 11.7%를 기록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