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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는 카페와 웹호스팅의 장점만 취했다"...문용식 나우콤 사장


 

나우콤이 PC통신 나우누리 이후, 웹2.0을 무기로 새롭게 커뮤니티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용자 맘대로 바꾸는 쉽고편한 홈페이지 서비스를 선언한 '오피(www.ohpy.com)'를 3일 런칭한 것.

'오피'에 대한 궁금증을 문용식 사장과 김욱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 홍영훈 CTO, 심규석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BO 프로젝트 팀장에게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피'의 1차 타깃이 카페 등 커뮤니티 이용자들인데, 제로보드같은 홈페이지 빌더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보나. '오피'는 포털들의 검색엔진에 노출이 안되는데, 이때문에 의미가 퇴색할 우려가 있다. 차라리 서비스가 아니라 설치형 프로그램으로 가는게 맞지 않았나.

"제로보드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맘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지만, 설치형이라 어렵다. '제로보드버전4'와 경쟁관계가 될 것으로 보지만, 현재 기능은 '오피'가 훨씬 낫다. 처음에는 '설치형'으로 할지도 고민했지만, 일반인의 접근이 쉬운 서비스형으로 런칭하되,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잡았다.

포털에서 검색이 안되는 것은 에이작(Ajax)기술을 통해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즉 '오피'의 UCC(이용자제작콘텐츠) 데이터가 포털에 가는 게 아니라, RSS(정보배달서비스) 기능을 통해 개인들이 자기의 홈페이지 콘텐츠를 원하는 수준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도메인 포워딩 서비스를 할 계획인가.

"테터툴즈와 다음이 제휴한 티스토리에서는 도메인포워딩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는 본격적으로 제공은 안되나, (전문가들은) 간단한 수작업을 거쳐 독립도메인을 치면 '오피'로 포워딩되도록 하고 있다"

-수익모델중 UCC 상거래 지원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광고전략은.

"쇼핑몰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는 기본 형태는 물론이고, 리뷰나 강의같은 고급 UCC가 '상품'으로 유통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오픈마켓을 고려하고 있다. 광고의 경우 단순 '광고노출'외에 다양한 상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구글의 애드센스도 '오피'에 붙일수 있나.

"불일 수 있다. 오피 메인페이지에 문맥광고 등을 막을 생각은 없다"

-UCC유통으로 인한 저작권 분쟁을 막을 방법은.

"파일첨부를 20MB로 제한해 저작권있는 동영상이 통째로 유통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터넷홈페이지의 특성을 해치는 몸에 안맞는 보호조치는 어렵지 않겠나"

-'오피'는 글로벌 표준에 맞춰져 있고, 웹2.0의 정신을 반영했지만, 기존에 있는 것이나 다른 기업들이 하려는 것을 모두 묶어놓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오피'의 목표는.

"카페보다 편리하고 웹호스팅보다 싼 오피는 거꾸로 보면 카페보다 비싸고 웹호스팅보다 자유로움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여러개의 홈피를 운영하는 상황이나 부업으로 전자상거래 등을 할 때 카페에 만들수 없는 상황이 있다. 카페는 가볍고 포털의 부속서비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유저들을 '오피'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홈페이지 100만개, 이용자 1000만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오피의 마케팅 전략은.

"기본적으로 상품가치로 평가받는 입소문 전략이고, (다음이 최근 제휴한) 올블로그를 비롯한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제휴해 블로그들의 UCC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며, 피디박스, 클럽박스, 아프리카 등에 가입한 1천50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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