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와 결합된 검색포털로 SK컴즈는 이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컨버전스 시대에 인터넷 포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23일 엠파스 인수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아이뉴스24와 별도로 만나 "검색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그 변화의 한 중심에 SK컴즈가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기술은 네이버와 맞 먹거나 혹은 그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왜 1등이 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 "기술력은 누구나 인정하는데 시장에서 이용자들에게 인정받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엠파스의 브랜드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기술력, SK컴즈의 자본력이 결합되면 변화하는 검색 패러다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수합병에 대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인터뷰 내내 편안해 보였다. 큰 일을 끝낸 뒤의 후련함과 앞으로의 기대감…다양한 감정이 얼굴에 묻어 났다.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엠파스가 그동안 검색분야에서 넘지 못한 산이 있는 듯 하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 부재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는 그렇게 크지 않는 것 같다.
"풀어야 할 숙제이다. 엠파스와 코난이 결합된 검색 서비스는 국내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기술력이 이용자들에게 깊숙히 뿌리 내리지 못했다. SK컴즈와 협력으로 이제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검색 서비스가 될 것이다.
검색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와 이용자 중심으로, 그리고 개인화 검색으로 발전중이다. 구글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SK컴즈는 엠파스와 협력으로 차세대 검색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쥘 것이다."
-한국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제휴로 해외 진출에 대한 청사진은 어떤 것이 되는가.
"국내 포털들은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가지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에서, 다음은 카페와 메일 서비스로 그리고 SK컴즈는 싸이월드라는 1인 미디어가 경쟁력이다.
우리는 싸이월드 1인 미디어와 엠파스의 검색포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싸이월드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등 전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는 '로그인'이 기본이다. 여기에다 검색을 붙인다면 큰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로그인 베이스인 싸이월드와 비로그인 형태인 엠파스의 결합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1인 미디어와 결합된 검색포털로 SK컴즈를 위치 지우면서 변화하는 검색 패러다임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 매출에 비해 SK컴즈 매출은 많이 뒤처진다. 앞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검색만큼 강력하고 확실한 수익모델은 없다. 키워드 광고시장으로 가장 빠르게 정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지만 아직 1인 미디어는 검색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다. 싸이월드는 개발하기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본다.
그것은 당연히 SK컴즈가 풀어 나가야 할 명제이다. 검색강화를 통한 수익모델을 구축하면서 1인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가꾼다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 회사로 SK컴즈를 위치짓는 것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컨버전스 환경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 환경에서 SK컴즈의 경쟁력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인터넷 분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컨버전스는 무르익을 것이다. 컨버전스 시대에서 포털은 메이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대규모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SK컴즈는 SK그룹의 한 축으로 SK텔레콤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이를 통해 TV가 PC로 오고 PC가 TV로 가는 컨버전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로열티를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 이번 엠파스, 코난과 사업제휴의 목적이다."
/정리=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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