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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변화는 무죄"...웹→지식→동영상·블로그→?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는 사회 현상은 없다. 네티즌들의 검색 유형이 또 다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현재 검색은 지식검색에서 동영상·블로그 검색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은 3일 포털 검색 섹션의 주간 방문자수는 지난 1월 첫째주 2천200만명에서 7월 넷째주 2천198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중 포털 지식검색 섹션은 1월 첫째주 1천457만명에서 7월 넷째주 1천402만명의 96.21% 수준으로 조금 내려갔다.

지식검색 이용패턴에서도 감소 흐름은 감지됐다고 지적했다. 1월 첫째주 포털 지식검색 방문자는 하루 동안 지식검색 사이트에 6분 2초 동안 머물며 24.43 페이지를 보였다.

반면 7월 넷째주에는 4분 52초로 머무는 시간이 1월에 비해 1분 이상 줄어들었으며 1인당 방문 페이지도 19.91페이지로 4페이지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은 "이는 각 포털 사이트들이 지식 검색 외에도 동영상 검색이나 블로그/카페 검색, 지역 검색 등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결과를 제공하면서 검색 수요층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블로그/미니홈피의 주간 방문자수는 1월 첫째주 1천891만명에서 7월 넷째주 1천947만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은 시대의 흐름과 그 관심 영역에 따라 계속 발전해 왔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야후에서 시작돼 이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국내에서는 1995년 '한글이 즐거운 인터넷'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한글 검색 서비스 코시크(kor-seek.com)가 처음 등장했었다. 당시 개인 홈페이지를 포함하더라도 국내 홈페이지의 수는 약 4천여 개에 불과했다.

검색 서비스 이용자는 곧 인터넷 파워유저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후 까치네(kachi.com), 와카노(wakano.com) 등의 검색엔진이 개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 시대를 지나 다음을 이은 것은 웹문서 중심의 검색이었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지식 검색이 검색 서비스의 또 다른 지평을 열였다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같은 입장의 인터넷 이용자끼리 궁금증을 공유하고 다양한 해법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은 지식 검색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UCC(User Created Contents)의 시작점이었다.

각 포털들의 지식 검색 DB에는 5년 동안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들이 축적돼 있어 아직까지도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검색 서비스들이 제공되면서 방문자수에 있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불고 있는 동영상/블로그 검색 등이 한 흐름을 타고 있다. 판도라TV를 비롯한 동영상포털업체를 포함해 포털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등이 한 몫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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