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한 뒤 반환받지 않은 보증금이 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6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통카드 도입 시기인 2009년부터 2015년 6월 현재까지 미회수된 일회용 교통카드가 1천734만3천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한 장 당 보증금이 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환급 보증금이 무려 86억7천200만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이 의원은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한 뒤 찾아가지 않는 데는 바쁜 생활 속에서 얼마 안 되는 잔돈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출구 게이트에서 보증금 환급기가 멀어 환불을 미루거나 이에 대해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시민들도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보증금 환급에 관해 내용을 더 알게 쉽게 안내하는 방안은 물론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현행 보증금 제도에 불편을 느끼는 시민도 있는 만큼 지불 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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