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김수남 검찰청장 후보자가 정윤회 문건에 나온 사실에 대해 "정치적 고려없이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의 "청와대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검찰이 문건 유출 경위만 조사하고 문건 내용은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에 이 같이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정윤회가 빈번한 모임이 있었나, 또 정윤회 씨가 박지만 씨를 미행했나 등의 부분이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저희 수사팀에서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관련 대상자의) 통화내역 조회, 위치 추적 등 검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윤회 문건에 포함된 내용의 진의 여부를 조사했다"며 "그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박지만 씨와 잘 알지 않냐"는 질의에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일대일로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15일 '정윤회 문건'과 '박지만 미행설'의 실체를 허위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재만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등 8명과 정 씨가 모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윤회 문건'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 아래 박관천 경정이 시중의 풍문을 모아 왜곡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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