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 본격 착수한다.
선출직평가위 조은 위원장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선출직평가위의 시행세칙이 최고위에서 의결됐다"며 "공천과정이라는 것은 의회정치 선진국이라는 여러 나라에서조차 '시크릿가든(비밀정원)'으로 불릴만큼 불투명한 경우가 많은데 유쾌하게 이 정원을 개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는 지역구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여론조사 35%가 각각 반영된다. 비례대표 의원은 ▲의정활동 70% ▲다면평가 30%가 반영된다.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부문은 입법성과 및 성실도·국감평가 등이, 선거기여도는 비례대표 득표율과 기초의원 선거결과 및 기초의원 당선율이 반영된다. 지역활동은 조직실적·운영실적·민생활동이 반영되며 다면평가는 동료 의원과 당직자들의 평가가, 여론조사에는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반영된다.
선출직평가위는 지난 28일 발족 이후 시행세칙분과, 평가분과, 조사분과를 구성했다. 당무감사원과 의원실, 원내 행정실로부터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후 12월 초반께 현역 의원 평가결과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전원 외부 위원으로 선출직평가위를 구성하고 현역의원 평가를 맡긴 것은 그만큼 공천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담보한다는 결의"라며 "공천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확보해 국민들의 정치 피로감과 혐오감을 일부 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선출직평가위를 통한 현역의원 평가 결과로 하위 20%를 내년 총선 예비후보 선발 전 탈락시키는 혁신안을 결정했다. 전날 당 최고위원회가 구체적 평가기준과 평가위 운영에 관한 시행세칙을 의결하면서 선출직평가위의 현역 의원 평가가 시작되게 됐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