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가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사정라인을 TK로 채워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당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김 후보는 특히 다른 누구보다 정치 중립 위반 사실들이 두드러진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김 후보는 미네르바 사건,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정윤회 문건 유출 및 가토 산케이 지국장 수사 등 검사 시절 손대는 사건마다 부실 수사와 과잉충성 수사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권력의 입맛에 맞는 풀코스를 선보이는 요리사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가 국민의 검사인지, 대통령의 검사인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명재 민정특보, 우병우 민정수석, 강신명 경찰총장 등 사정라인을 TK 출신들로 채워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며 "만리장성으로도 진나라가 쇠락을 막지 못한 것처럼 이들이 레임덕의 빌미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김 후보는 오는 12월 1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후임 인사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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