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7억명 이용자를 지닌 페이스북 메신저가 세계 최대 택시 공유앱 서비스업체 우버와 손잡고 소셜 플랫폼으로 변신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우버와 제휴를 맺고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우버택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우버는 이번 제휴로 서비스 이용을 촉진시키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는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를 대상으로 택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짧은 기간내에 수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매출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를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경우 우버는 각국 규제기관과 택시업계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역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다.
페이스북도 우버 서비스 추가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소셜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우버 서비스 이용자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우버택시를 부르고 결제를 하면서 지도와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다. 이 경우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도와 결제 플랫폼의 역할까지 한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플랫폼 변신에 중점
페이스북은 올해 들어 메신저의 플랫폼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메신저에 지인간 송금 기능과 이용자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는 기능, 웹버전, 영상 통화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외부 개발자에게 메신저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독자적인 앱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쇼핑앱이나 게임앱과 연동해 메신저를 e커머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개인용 소셜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용 소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신저가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함께 이용자 확대가 중요하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월간 이용자가 7억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지만 플랫폼의 이용률을 높이려면 택시 승차와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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