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 [옥선희의 Classic DVD]일본영화에서 위로를 받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을 써야할 때가 되었다. 여느 해랑 똑같이 365일을 보냈지만, 2008년을 보내는 마음만큼 무거웠던 때가 있었을까 싶다. 대통령을 새로 뽑아놓고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전에, 미국 소 수입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더니, 미국 발 금융 위기로 촉발된 불경기가 몇 년 지속될 거라는 우울한 소식으로 한 해...⋯

  2. [옥선희의 Classic DVD]폴 뉴먼을 회고하며

    클래식 파일에 가장 많이 쓴 글은 스타의 부음에 따른 회고다. 지난 9월 27일에 세상을 떠난 폴 뉴먼(Paul Newman 1925년-2008년)의 출연작을 일별하는 글을 또 쓰게 되었다. 향년 83세로 사망한 폴 뉴먼은 암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뉴 웨스트 부근 농가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

  3. [옥선희의 Classic DVD]충무로영화제를 다녀오다

    한 동안 영화제엘 가지 않았다. 사람에 치이는 게 피곤하고, 보고픈 영화는 일찍 매진되고, 하루 서너 편 씩 보는 건 영화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그렇게 몰아보면 오래 기억되지도 않고, 시간도 없었고, 비용도 많이 들고, 등등의 이유 때문에. 제2회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집에서 걸어가면 되는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

  4. [옥선희의 Classic DVD]히스 레저와 나훈아

    히스 레저가 28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는 나를 길러주신 외할머니 부음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메일 체크를 하다 눈에 든 한 줄 사망 소식에 주룩, 눈물이 흐르더니 끝내 통곡으로 반나절을 보냈다. 어찌나 많이, 서럽게 울었는지 감기로 축난 몸이 기진하여 자리보전을 하고 말았다. 연말에 날아든 오다기리 조...⋯

  5. [옥선희의 Classic DVD]사랑과 이별, 영원불멸한 가을의 테마

    "왜 하필 가을이야!" 연인에게 이별을 통고받은 여인의 절규다. 왜 하필 마른 잎 구르는 사색의 계절 가을이냐구. 그럼 다른 계절이라면 버림받은 마음을 다독이기 쉬웠을까? 벚꽃이 난분분 날리는 봄이라면, 바캉스 차비로 달뜨는 여름이라면, 첫눈 오는 날을 기약한 겨울이라면 그의 사랑 소진을 확인하는 게 편했을까...⋯

  6. <선샤인>

    태양이 죽어가고 있는 2057년. 이카루스 1호가 태양을 재 점화시키기 위해 핵탄두를 싣고 우주로 날아간 지 7년 후, 이카루스 2호가 같은 목적을 안고 8명의 우주인을 태양으로 보낸다. 가네다(사나다 히로유키)를 선장으로 한 우주인은, 최후의 순간에 핵탄두를 수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물리학자 카파(킬리언 머피)...⋯

  7. [옥선희의 Classic DVD]날카롭던 영화의 추억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대만 뉴웨이브의 양대 기수로 불리는 영화감독 에드워드 양(60)이 지난 6월 29일 미국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데뷔작 (1983)를 시작으로 대만 뉴웨이브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00)은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질곡의 대만 현대사를 그린 4시간 짜리 영화 ...⋯

  8. [옥선희의 Classic DVD]영화가 사랑한 음악의 천재들

    어린 소년이 피아노를 두드리다 말고 머리를 움켜쥐고 내달리며 울부짖는다. “마마, 마마, 음악이 쏟아져 나와요, 내 머리에서” 이고르 탈라킨 감독의 (1970년, 태원 출시)의 첫 장면이다. 아, 천재에겐 음악이 그냥 쏟아져 나오는구나. 엄마 품에서 어리광이나 피워야할 어린 나이부터 음악이 샘솟도록 운명 지워졌구...⋯

  9. [옥선희의 Classic DVD]한국의 극장가와 인터넷 세상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

    " DVD의 대여 시장 판매고가 200장이 안된다고 들었어. 이런 데도 허우샤오시엔 DVD 내는 게 애국이지. 예술 영화 내는 DVD 제작사 사람들, 나 존경해요.정작 영화진흥위원회는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에 예술 영화 지원금을 내주면서, DVD와 같은 부가 판권 시장은 나 몰라라 하는 데,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허...⋯

  10. [옥선희의 Classic DVD]할리우드 여신들에게 경배를

    에바 가드너와 로미 슈나이더. 할리우드 고전 스타들이 모두 그러하듯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 있었다. 요즘 팬들처럼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거나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어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황송한 스타의 아우라가 있었다. /옥선희 영화칼럼니스트 oksunnym@hanmail.net 1)김혜수와 에바 가드...⋯

  11. [옥선희의 Classic DVD]<첨밀밀>의 마지막 장면처럼

    등려군의주제가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처럼 모든 세대가 함께 듣고 부르고 추억할 수 있는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따라 부르던 노래, 라디오 듣던 시절이 그립다. /oksunnym@hanmail.net 봄볕을 즐기며 한가로이 길을 걷다가, 귀에 익은 음악을 듣고 걸음을 멈춘다. 전파상에서 들...⋯

  12. [옥선희의 Classic DVD] 2007년 아카데미영화상을 점치다

    1월 달력을 넘기자마자, 영화 잡지들은 수상 결과를 맞추면 상품을 준다며 아카데미영화제 흥행에 불을 지핀다. 후보작을 사들인 영화사도 호기를 놓칠까, 포스터에 황금색 오스카 트로피를 인쇄해 연일 뿌려댄다. 올해로 79번째를 맞는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2월 25일이 시상식이니, 디비디언 3월호가 나올 때 쯤 ...⋯

  13. [옥선희의 Classic DVD]영화 속 우리들의 출발선

    계절과 절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희망의 축적이리라. 추운 겨울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우수니 경칩이니 하는 날을 앞서 집어넣고, 한가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하는 것 등. 축제의 날에서도, 금기의 날에서도 변화를 주고 경계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갔던 조상의 지혜를 읽을 수 있...⋯

  14. [옥선희의 Classic DVD]연말연시 영화로 차분하게 보내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강조하며 술을 마시고 돈을 쓰게 만드는 12월. 진정한 영화광에겐 바깥세상의 소요를 연례행사로 여기며 달팽이처럼 들어앉아 DVD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기도 하다. 남들은 흥청망청 밖으로 나돌때 길고 긴 고전 문학을 두어 시간의 영화로 압축한 다소 우울한 작품들을 감상하면 더욱...⋯

  15. [옥선희의 클래식 DVD] 영화 속 미국을 생생하게 만나다

    국적을 가려 영화를 보거나 골수 반미주의자라 하더라도 영화 문법 중에서는 할리우드의 그것을 가장 친숙하게 느낄 것이다.영화 보는게 업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미국 영화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oksunnym@hanmail.net 미군 부대가 있던 평택에서 유년기를 보낸 덕에 미국 영화...⋯

  16. [옥선희의 Classic DVD]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바다와 계곡물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 수 있는 때는 여름 한 달이 고작이고, 제법 선들거린다고 느낄 즈음엔 가을 또한 겨울에게 자리를 내줄 차비를 한다. 그러니 어김없는 자연의 섭리 안에서 계절의 정취를 찾아 즐기는 게 마땅하다. oksunnym@hanmail.net 이 맘 때면 입안을 맴도는 시가 있다. 주여! 때가 왔습...⋯

  17. [옥선희의 Classic DVD] 나는 그들의 시대를 질투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선험자는 어찌 그리 많은지.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것은 누대에 걸친 조상님은 물론이고 동시대인마저 이미 섭렵을 끝내고 결론까지 내린 것들이다. 이러니 창의력 없는 보통 사람은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이들이 남긴 어록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이다. 글쓰기에 관한 잠언...⋯

  18. [옥선희의 Classic DVD]고전에서 되살려 보는 그 해 여름

    안국동 로타리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어디선가 의 주제가가 울려퍼졌다. 회색 빌딩과 빵빵거리는 자동차와 걸음을 재촉하는 인파 속에서, 한가하고 유려하게 울려 퍼지는 추억의 영화 멜로디라니. 갑자기 "쏴아"하는 소리와 함께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볼이 통통한 산드라 디가 달려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조선왕조 5...⋯

  19. [옥선희의 Classic DVD]그 남자들의 우정, 말론 브란도와 칼 말덴

    단역 시절부터 말론 브란도와 함께 무대에 섰던 칼 말덴은 브란도가 을 연출할 때 기꺼이 출연하여, 모두 3편의 영화에 함께 이름을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정반대의 영화 인생과 개인 삶을 살았지만, 말론 브란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우정은 계속되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할리우드 고전 영화 DVD의 서플...⋯

  20. [옥선희의 Classic DVD] 전쟁영화, 참전욕구 일으키는 영화만 본다

    "서부극도 좋아해요"라고 말하면 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정말이요?” 한다. 여성은 돈 많고 매너 좋고 잘 생기다못해 느끼하기까지 한 남자가 구혼하는 사랑 영화를 즐겨 볼거라는 편견에서 나오는 반응이리라.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만을 모아 두 권의 책까지 썼으니 외곬수 페미니스트일거라는 예단이 더 해졌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