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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이상목, '100승 달성' 이번엔 과연?


'포크볼러' 이상목(37, 삼성)이 4전 5기로 100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상목은 5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통산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달 5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 겸 통산 99승을 챙긴 후 4번의 실패 끝에 정확히 한 달만이다.

이상목은 99승 이후 4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2경기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2경기는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3자책), 100승 달성에 실패했고, 17일 우리전 역시 5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패를 떠안아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특히 24일 LG전(7⅓이닝 2실점)과 29일 두산전(5⅓이닝 1실점)에서는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쌓기'에 실패해 만만치 않은 100승의 벽을 실감했다.

지난 1일 롯데전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7월 '대반격'을 예고한 삼성이지만 이후 2연패하며 현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선동렬 감독은 "권혁과 안지만의 불펜 복귀, 윤성환과 정현욱의 선발진 합류로 마운드를 안정화시켜 최소 한 승률 5할은 유지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복귀하자 다른 투수들이 휘청대고 있다. 외국인 투수 오버뮬러는 기복심한 플레이로 내리 3연패 중이고 부활한 듯 보였던 배영수는 4일 KIA전에서 4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톰 션의 경우는 승리 없이 5연패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목의 역할이 크다. 자신의 100승 달성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KIA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타선의 침묵과 선발진의 부진이 조화(?)를 이뤄 2연패한 삼성이다. 특히 4일에는 KIA 이범석에게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선물할 뻔하기도 했지만, 9회말 2사 이후 박석민이 3루 땅볼 안타를 쳐내 극적(?)으로 수모는 면할 수 있었다.

이상목의 맞상대는 KIA의 새용병 투수 펠릭스 디아즈(28). 지난달 5일 내야수 윌슨 발데스 대신 영입된 디아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를 모두 경험한 우완투수이다. 그 동안 4경기에 출장해 1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아직 한국 야구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과연 이상목은 포크볼과 싱커를 앞세워 통산 10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삼성의 '7월 반격설'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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