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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통산 99승 달성, 삼성 이상목


개인 통산 99승에 도전한 삼성 투수 이상목(37)이 그 목표를 이뤘다.

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11차전에서 이상목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탈삼진 3개, 2실점하며 삼성이 4-3으로 승리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6월 들어 삼성의 첫 승이자 2연패를 탈출시킨 이상목은 시즌 5승(3패)이자 개인 통산 99승도 이뤄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 있다 올 시즌 삼성으로 건너온 이상목은 이날 경기에서 LG 타선을 철저히 맞춰 잡으면서 투구수도 7이닝을 던지는 동안 87개(직구 57개, 볼 30개)로 끊으면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 오늘 투구방식은 어떠했는가.

"직구는 생각보다 많이 던지지 않았다. 공식기록에는 직구로 나와 있겠지만 실제로는 직구와 비슷하게 보이는 싱커볼을 많이 구사했는데, 그 점이 적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구는 포크볼이었는데,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자주 사용해 효과를 봤다."

- LG 타자들을 어떻게 대처했는가.

"경기 초반에 LG 타자들이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온 것 같다. 특별하게 어떻게 던지겠다 하는 것 보다는 직구에 가까운 공을 많이 구사했는데, LG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해주면서 맞춰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다보니 투구수도 적어졌고, 그런 점이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던 한 요인이었다고 본다."

- 선동렬 감독이 특별히 피칭에 대해 주문한 게 있는지.

"예전에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감독님이 '슬라이더는 쉽게 힘에 부치고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다'며 커브나 포크볼을 많이 던져보라 해서 올해 삼성에 와서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피칭을 하고 있는데 잘 들어맞고 있는 것 같다."

- 지난해와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롯데에 있던 지난해에는 등판기회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에도 컨디션은 좋았는데 팀(롯데) 로테이션 등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등 성적을 별로 못냈던 것 같다. 2006년에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올해는 그 때보다 현재까지는 몸상태가 더 좋다."

- 개인통산 99승을 달성했는데, 오늘 경기전 각오가 있었나.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던졌을 뿐인데 개인적 기록까지 세워져 기쁠 따름이다. 매순간 열심히 던지는 것에만 신경쓰기에 기록을 의식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개인 통산 100승이라든가 다른 기록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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