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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르크메니스탄 4-0 대파···해외파 대활약


출발이 좋다. 지독한 '골가뭄'도 훌훌 털어버렸다.

설기현, 박지성 등 해외파들의 활약이 빛났다. 설기현은 2골 1도움, 박지성은 1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예선 첫 승리에 공헌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해외파들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허정무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반에 나섰다. 설기현, 박주영, 염기훈 스리톱이 투르크메니스탄 골문을 노렸다. 또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남일과 조용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이영표-강민수-곽태휘-오범석 4백라인이 수비를 담당했다.

전반 초반 설기현과 염기훈은 좌 우 양 사이드에서 수비수를 간단히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이끌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3분 박주영은 이영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슈팅했고 전반 22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골문으로 질주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공격수들에게 송곳패스를 찔러주는가 하면, 공을 가로채 골문으로 돌진하는 등 공격을 도왔다. 이영표 역시 화려한 발재간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공격까지 주춤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진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을 했고 간혹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전반 37분 오범석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고 전반 40분 김남일의 슈팅 역시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39분 한국은 염기훈을 빼고 김두현을 투입시켰다. 김두현이 투입되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43분. 드디어 허정무호의 첫 골이 터졌다. 설기현의 '정시 도착'크로스를 곽태휘가 헤딩했고, 볼은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네트를 갈랐다. 곽태휘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설기현의 헤딩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옆 그물을 맞췄고 후반 4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2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두 번째 골은 한국의 '스나이퍼' 설기현 발에서 나왔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설기현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대 왼쪽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17분 한국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수비수의 실책으로 공을 낚아챈 마메달리 카라다노프는 정성룡과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투르크메니스탄을 몰아붙였다. 후반 22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4분 오범석의 강한 오른발 슈팅 등이 나왔고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수들은 걷어내기 바빴다.

후반 25분. 박지성은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찼다. 이 공은 골대의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고 골키퍼는 이 공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3번째 골은 박지성이 해냈다.

한국은 3-0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설기현은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롭게 팀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겨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이 속한 C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한국의 2차 예선 상대는 북한이다. 한국은 오는 3월 26일 북한과의 어웨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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