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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오늘 득점, EPL에서 자신감으로 작용"


"오늘 경기에 대한 제 평점이요? 5.5점 정도 될까요?"

'산소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후 스스로에 대해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몸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잔 실수가 많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1골을 넣은 것 외에, 그 존재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

박지성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정확한 볼 트래핑과 송곳같은 패스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장을 메운 2만5천여 명의 팬들은 박지성이 볼을 잡을 때마다 큰 환호성을 질렀고 그 환호는 후반 25분 박지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릴 때 절정에 달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맛본 A매치 골이었다.

박지성은 "많은 연습을 못 해서 호흡에 약간 문제가 있었고 첫 골이 다소 늦게 터졌을 뿐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다. 첫 골이 터진 후 상대는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았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이날 대표팀의 경기를 평했다.

박지성은 또한 "프로리그에서든 대표팀에서든 골을 넣으면 기분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오랜만에 터뜨린 이번 골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앞으로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득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박지성은 "가족들과 함께 설을 제대로 보내본 적이 없어 연휴에 대해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며 "주말에 있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해 내일 바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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