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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승리에 대전이 춤추다…대전, 수원 꺾고 극적으로 P.O 올라


슈바의 결승골로 수원에 1-0 승…수원은 준우승에 그쳐

2002년 월드컵 이탈리와의 16강전 당시 한국 축구 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던 대전월드컵경기장이 또 한 번 기적적인 승리로 들썩였다.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이 아닌 대전 시티즌이 그 주인공이었다. 대전이 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서 수원을 꺾고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대전은 14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2007' 수원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5분 터진 슈바의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수원을 꺾고 시즌 막판 5연승을 달리며 10승7무9패가 대전은 같은 시간 대구에 덜미를 잡힌 서울(8승13무5패)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2년 9월 18일 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5년 간 8차례 대전 원정(6무2패)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은 이날도 패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같은 시간 전남을 2-0으로 꺾은 성남에 이어 시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데닐손을 최전방에 세우고 브라질리아, 고종수, 슈바를 중심으로 공격 진용을 짠 대전은 전반 내내 수원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전반 25분 박도현의 스루 패스를 받아 장현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43분에는 고종수가 수원 진영 중앙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 역시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들어 대전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대전 진영 왼쪽에서 올라운 드로우인을 안정환이 문전 중앙에서 받아 무인지경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최은성의 선방으로 대전은 실점을 면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찾아오는 법.

1분 뒤인 후반 15분 데닐손이 수원 진영 중앙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절묘하게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이 볼을 슈바가 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갈랐다.

이후 대전은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빠른 역습으로 데닐손과 슈바가 2-3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전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총 공세를 펼친 수원의 거센 공격을 육탄 방어와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감격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조이뉴스24 대전=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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