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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 후 추가 수익 어떻게 쓸까


디지털 전환, 난시청 해소, EBS 수신료 지원에 쓸 예정

KBS는 수신료를 기존 2천500원(수신기 한 대 기준)에서 1천500원 인상하려는 이유에 대해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유료방송 시장 확대에 따른 공영방송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S가 수신료 인상분의 활용처로 내세우는 것은 ▲난시청 해소 ▲EBS 수신료 지원 확대 ▲KBS 2TV 광고 축소 등이다.

KBS는 2007년 기준 수신료 수입을 5천300억원, 광고료 수입은 6천600억원, 기타 수입은 1천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수신료 비율이 38%, 광고료가 48%, 기타가 14% 정도되는 셈이다.

KBS 계획대로 수신료가 인상될 경우 수신료 추가 수입은 3천억원이고, 광고 수입 감소 규모는 1천100억원 정도다. KBS는 올해 수신료 인상을 통해 전체 매출에서 수신료와 광고료 비율이 55대 34로 역전되면, 이러한 비율이 오는 2012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난 수신료 수입 중 대부분은 우선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에 쓰일 전망이다. KBS는 오는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하기 위해서는 방송 장비 구입이나 프로그램 제작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약 1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KBS는 현재 수신료 수입의 3%를 EBS에 지원하고 있으나 이 비율을 7%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EBS의 수신료 지원금은 연간 157억 원에서 587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난시청 해소도 공영방송인 KBS의 과제다. KBS는 난시청 해소를 위해 1천366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간이 무인중계시설(DTVR) 275개소를 설치하고, 1천625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공시청 개선 사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총 재원에서 KBS 2TV의 광고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서 33%로 낮춘다. 뉴스나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광고 폐지를 통해서다. 외주제작비 예산도 오는 2012년까지 매년 10%씩 인상한다.

이외에도 KBS는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 지역방송 활성화, 재난재해방송 강화 등을 실천해간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KBS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수신료 인상안을 확정해 27일 이사회에 상정한다. KBS는 이사회 의결을 거친 수신료 인상안을 방송위원회에 전달하며 방송위는 60일 이내에 인상안을 심의, 의결한 뒤에 국회로 넘긴다. KBS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수신료 인상안이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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