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약사와 대학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하고, 지역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지역 약사들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서 이재명 후보의 민생 회복 정책과 보건의료 개혁안에 공감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정파를 떠나 좋은 정책이라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히며, 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실패와 민생 악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21일에는 대구경북지역 103명의 대학교수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교수단은 “청년들이 계속 대구를 떠나는 현실 앞에 교육자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삶의 질서를 바꿀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 성명에는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장지상 전 산업연구원장,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세계적 변혁기 속에서 대구의 낙후된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재명”이라며 “정치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특히 대구의 청년 순유출 심화, 전국 최하위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 지속되는 지역경제 침체 등을 언급하며 “기존 정치 구조로는 해법이 없다”며 유권자들에게 ‘다른 선택’을 호소했다.

전문직 중심의 이번 지지 선언은 대구·경북이 정당 고정지지 구도에서 벗어나 정책과 실력을 기준으로 정치인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는 진영을 초월한 통합과 개혁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정치가 삶을 바꾸는 시대, 실천과 비전으로 증명된 지도자에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