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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오리온 꺾고 단독 2위


84-79 승리로 2연패 탈출, 선두 KGC 1경기 차 추격

[정명의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맹활약을 펼친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오리온을 3위로 밀어내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또한 선두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1쿼터는 삼성이 김준일의 맹활약을 앞세워 22-17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오리온이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44-42 오리온의 리드.

삼성은 3쿼터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라틀리프가 오리온 골밑을 유린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서만 13득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설상가상으로 2쿼터에서 터졌던 외곽포까지 침묵하며 리드 폭을 벌려줬다. 그 결과 삼성은 3쿼터까지 66-56으로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까지도 경기 분위기는 삼성이 주도했다. 그러나 73-61로 앞서던 삼성은 쿼터 중반 오리온스의 맹공에 당황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이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2점을 올리는 동안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 2방 등 무려 13점을 넣었다. 스코어는 75-74,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79-79로 팽팽히 맞선 두 팀. 한 차례 씩 공격을 무산시킨 뒤 삼성 임동섭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반대로 오리온 최진수의 3점슛은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걸로 승부가 갈렸다. 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지며 경기는 84-79 오리온의 승리로 끝났다.

라틀리프가 양 팀 최다인 26득점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준일도 승부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15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오리온에서는 오데리언 바셋이 20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21일 경기 결과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9(17-22 27-20 12-24 23-18)84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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