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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韓사회 일침 던질 미스터리 청춘물(종합)


조재현 "드라마 재미 떠나 이야기에 설득당했다"

[김양수기자]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 미스테리 학원물로 한국 시청자들을 찾는다.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이 최초로 드라마화된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제작발표회에서 강일수 PD는 "가정폭력, 학교폭력의 희생자, 사회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학생 등 마이너 성향의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원작자의 시선이 참 좋았다"라며 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이유를 밝혔다.

'솔로몬의 위증'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일수 PD는 "원작의 배경은 1990년대 거품경제가 붕괴되던 시점의 일본이다. 현재 시점의 한국과는 소통의 방법부터 차이가 있다"며 "한국적 느낌과 현재 교육현장의 현실 등을 가미해 각색했고, 원작보다 가벼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골치아픈 일은 외면하고 덮어버리는데 급급한 기성세대와 진실을 파헤치려는 학생들의 대결을 그린다. 덕분에 드라마에는 신인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리틀 천송이' 김현수를 비롯해 '편의점 강도 잡은 훈남 대학생' 장동윤, '시그널'로 재발견된 서지훈, 연기파배우 서영주, 그리고 백철민, 라붐 솔빈, 신세휘 등이 출연한다.

강일수 PD는 신인들을 파격 캐스팅한 이유로 "드라마의 절반 이상이 교내재판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스케줄 확보가 필수였다. 또한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제대로 믿고 의지할 리더가 없는 현 시국에 일침을 놓는다. 특히 현재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덮는데 급급한 기성세대의 잔인함은 현실의 모습과 오버랩돼 오싹함을 자아낼 정도.

주연배우 조재현은 "드라마적 재미나 인물 캐릭터를 떠나 이야기에 설득당해 출연을 결심했다. 이먀이게 참여하고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 앞섰다"며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는 많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가 미래 세대를 인정하고 변화하고 동조해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드라마를 넘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12월9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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