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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임창용, 씩씩하게 던지더라"


2일 넥센전 필승조 또는 마무리로 투입 가능성 시사

[류한준기자] "3구 삼진으로 타자를 잡았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1군 복귀전을 치른 임창용(투수)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임창용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시절 해외원정도박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에서 방출된 뒤 친정팀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임창용은 마운드에 올랐다. 출장정지 징계가 만료돼 등판이 가능해졌다.

임창용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에 이어 등판해 김민성 한 타자만 상대했다. 그는 김민성을 7구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기태 감독은 2일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장을 직접 찾은 팬들도 보셨겠지만 (임)창용이는 씩씩하고 시원시원하게 공을 던졌다"며 "어제는 복귀 무대이기도 했고 이래저래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지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임창용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점수 차가 더 벌어진 상황에서 창용이가 마운드에 나왔다면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다"며 "리드가 더 났을 때 던졌다면 상대 타자들이 부담 없이 공략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투입 시점을 그 때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앞서고 있거나 접전 상황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임창용 투입 시기에 대해 말했다. 필승조 및 마무리 기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기대가 된다"며 "아무래도 부담을 덜어냈기 때문에 조금씩 제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KIA는 당일 타순에 변화를 줬다. 전날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주찬이 빠진다. 김 감독은 "(김)주찬이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휴식을 취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찬이 빠지면서 3번 타순에는 브랫 필이 나온다. 이범호는 변함없이 4번에 자리했다. 나지완이 5번으로 올라와 클린업트리오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서동욱과 김주형이 6, 7번에 자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주형이 선발 우익수로 나온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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