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떼' 송창의 "'마타하리', 라떼같은 작품"

[김양수기자]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 '마타하리'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11일 밤 뮤지컬 '마타하리' 마지막 공연을 진행하는 송창의는 약 3개월 동안 파일럿 아르망으로 살았다. 특히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도 그를 '송라떼'라고 부를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송창의 팬들은 아쉬움을 달래고 응원을 불어넣는 뷔페 서포트로 현장을 핫하게 달궜다. 3월부터 지금까지 무대를 빛낸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사기를 마지막까지 북돋기 위한 팬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던 것. 이에 송창의는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단 1회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는 송창의는 "작품을 처음 시작하면서 라떼 같은 아르망이 되겠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마타하리'가 제게 라떼 같은 작품이었다. 전 세계 초연 작품이어서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됐었지만 같이 동고동락해준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덕분에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르망은 저와 마음으로 잘 맞는 역할이었다. 아르망이 간직한 순수함과 열정은 매 장면, 장면마다 제가 무대 위에서 혼을 불태울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었다. 아르망을 만나게 돼서 정말 행복했고 그래서 아르망을 떠나보내기가 많이 아쉽다"며 "아르망과 함께 웃고 울어준 관객분들과 공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아르망, '마타하리'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12일 서울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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