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폴란드, 그리스와 개막전에서 1-1 무승부

[이성필기자] 폴란드와 그리스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개막전에서 비겼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이번 유로 2012 공동개최국인 폴란드는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그리스와 1-1로 비겼다.

폴란드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드미트리스 살핑기디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데 그쳤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폴란드는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야콥 블라스지코프스키의 가로지르기를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운도 따랐다. 44분 그리스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폴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폴란드에게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유독 큰 대회에서 약한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안정을 되찾은 그리스가 거세에 나왔고 6분 살핑기디스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반전은 계속됐다. 23분 스체즈니가 살핑기디스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퇴장당함과 동시에 폴란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킥이 교체된 골키퍼 프르제미슬라브 타이톤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이후 양 팀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고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