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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용병 3년주기 교체론', 라돈치치-사샤 겨냥?


[최용재기자] 지난 23일 FC서울과의 K리그 29라운드를 치르기 전 만난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은 '외국인 선수 3년주기 교체론'을 주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어느 팀이건 용병이 3년 이상 한 팀에 머무르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3년 이상 머물게 되면 팀의 습성에 적응되면서 게을러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팀에 가서 새로운 환경을 만나야만 경기력이나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용병 3년주기 교체론을 피력했다.

용병은 한 팀에 3년 이상 머물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신태용 감독의 철학. 공교롭게도 성남 공격의 '핵' 라돈치치와 수비의 '중심' 사샤가 딱 성남 3년차다. 라돈치치는 지난 2009년 인천에서 성남으로 이적했고, 사샤 역시 2009년 성남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에벨톤과 에벨찡요는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어 올해가 1년차다.

그렇다면 신태용 감독의 용병 3년주기 교체론은 라돈치치와 사샤를 겨냥한 것일까. 3년 동안 성남에 머문 라돈치치와 사샤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까. 신태용 감독은 조만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해외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 새로운 용병이 라돈치치, 사샤의 대체자일까.

신태용 감독은 3년주기 교체론이 자신의 일반적인 생각이지 꼭 라돈치치와 사샤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한 팀에 용병이 3년 이상 있으면 게을러질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것이 꼭 라돈치치와 사샤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라돈치치와 사샤가 내년 시즌 성남에 남을 가능성이 있고 떠날 가능성도 분명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벌써부터 2012 시즌 준비에 돌입한 신태용 감독. 올 시즌엔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시즌 초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용병 영입을 완료해 2012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연 성남 공격과 수비의 핵 라돈치치와 사샤가 신태용 감독과 함께 성남에서 4년차를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활력을 찾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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