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예선, 스페인-이탈리아 본선행 확정

[이성필기자] 강호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예선 22경기가 7일 오전(한국 시간) 열렸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고 네덜란드, 잉글랜드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유지중인 I조의 스페인은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6-0 대승을 거뒀다. 알바로 네그레도, 다비드 비야(사진)가 각각 두 골씩 넣으며 골맛을 봤다.

6전 전승을 거둔 스페인(승점 18점)은 2위 체코(10점)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1위를 예약했다.

C조의 이탈리아도 슬로베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암파올로 파찌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승점 22점을 확보한 이탈리아는 2위 세르비아(14점)와 격차를 벌리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웨일스와 홈경기에서 애슐리 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5승2무(17점)가 된 잉글랜드는 2위 몬테네그로(11점)와 6점차를 유지하며 G조 1위를 지켰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24점)도 핀란드를 2-0으로 이기며 E조 1위를 지켰다. E조는 스웨덴과 헝가리가 승점 18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 러시아는 아일랜드와 만나 0-0으로 비기며 B조 1위를 유지했다. D조 1위 프랑스도 루마니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유로 2012 본선은 각조 1위 9팀과 조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1팀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나머지 2위 8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4팀이 본선에 오른다. 공동개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자동 진출권 획득으로 유로 2012 본선 문은 더욱 좁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