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가니' 첫 공개, 떨리고 긴장돼"

[정명화기자] 배우 공유가 새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참석했다.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자행한 사실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청각장애학교 자애학원에 미술교사로 부임해 그 속에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사건을 목도하고 분연히 일어서는 '인호' 역을 맡았다.

공유는 원작과 영화가 다른 점에 대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소설 원작에는 강인호의 트라우마가 삽입돼 있는데, 인호의 트라우마가 영화에도 있었다면 캐릭터를 설명하기 좋지 않았을까 했다. 그러나 영화적으로 표현하는데는 한계와 제약이 있어서 빼고 결말 부분을 좀 더 동적으로 추가했다. 트라우마 부분을 그렸다면 관객이 인호를 이해하는데 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화 완성본을 다 못 봤지만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긴장되고 두려웠다. 잠을 설칠만큼 떨렸다. 냉정함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되는데, 영화를 보고 난뒤 많이 가라앉게 된다. 영화 촬영하며 느낀 느낌을 많이 잊고 있었는데, 큰 스크린으로 다시 보니 마음이 먹먹해지고 울음을 참으며 봤다.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서 한번씩 안아주고 싶다."

수화 연기에 대해 "연기의 한가지라고 생각했다. 도움이 되는 과정이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도가니'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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