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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흥행에 원작 소설도 화제몰이 '판매 1위'


[정명화기자] 충격실화를 영화화한 '도가니'(감독 황동혁)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소설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수기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도가니'는 실제로 발생했던 청각장애 학교 내의 성폭력 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영화 개봉 이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공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 역시 관심을 모으며 단박에 베스트셀러 1위로 떠올랐다.

29일 오전 현재 도서 전문 온라인 사이트에서 소설 '도가니'는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영화와 쌍끌이 흥행 중이다.

공지영 작가가 포털 사이트에 연재할 당시 누적조회수 1천100만을 넘은 바 있는 '도가니'는 2005년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광주의 모 장애인 학교에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씌어졌다.

공 작가는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어떤 신문기사 한 줄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기사였다. 그 마지막 구절은 아마도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였던 것 같다. 그 순간 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듯했고 가시에 찔린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다른 소설을 더 써나갈 수가 없었다. 그 한 줄의 글이 내 생의 1년, 혹은 그 이상을 그때 이미 점령했던 것이다"라고 작가의 말을 적었다.

소설은 군 복무 중이던 공유의 제안으로 영화화가 진행됐고 1년여만에 영화로 제작돼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영화를 본 공지영 작가는 "그동안 영화로 만들어진 내 소설 원작 영화 중 가장 잘 만들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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