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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수원에 복수하겠다"


[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성남 일화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사샤-조동건-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는 10월15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결승전. 그 상대는 수원 블루윙즈다. 그렇기에 신태용 감독은 복수심에 불탄다. 지난 2009년 FA컵 결승에서 성남은 수원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수원은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전술이나 전략을 잘 짜서 상대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이다. 잘 파고들어서 2009년 패배했던 것을 멋지게 복수하겠다. 되갚아 줄 것"이라며 수원과의 결승전을 일찌감치 겨냥하고 있었다.

이어 신 감독은 "우리는 지금 되돌아볼 시간이 없다. FA컵 우승만이 올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꿈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홈에서 한다. 올 시즌 우리는 홈경기에서 무척 강했다. FA컵 결승전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수원전 승리를 거듭 다짐했다.

한편 이날 포항전 승리에 대해 신 감독은 "이겨서 기분 좋고 한편으로는 포항에 미안하다. 선수들이 냉정하게 열심히 싸워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 사실 오늘 경기는 후반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는데 전반에 사샤의 행운의 골이 나와 경기가 쉽게 풀렸다. 경기 내용이 너무 좋았고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패한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최악의 경기였다.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체력적 부담이 많았고 실점도 빠르게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패배는 당할 수 있고 패배는 깨끗이 인정하고 잘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 목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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