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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왼발 3중주', 이번엔 멜버른 격파다


연일 화려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성남의 '왼발 3중주'가 이번엔 멜버른 빅토리를 겨누고 있다.

성남은 9일 호주 멜버른의 텔스트라 돔에서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2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를 펼친다.

이번 멜버른전 역시 성남 '왼발 3중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몰리나, 라돈치치, 그리고 파브리시오. 성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핵심 외국인선수 3인방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용병 3명은 모두 '왼발잡이'다. 왼발 3인방이 날카롭고 위력적인 왼발로 연주하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상대를 침몰시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선제골과 라돈치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몰리나의 골은 라돈치치가 도움을, 라돈치치의 골은 몰리나가 도움을 주며 성남의 '왼발' 두 명은 2골을 완벽하게 합작해냈다.

그리고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개막전 강원FC와의 경기. 이번에는 파브리시오가 1골을, 몰리나가 2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골도 골이지만 이들 용병 3인방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공격은 성남 공격력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라돈치치의 위치선정과 몸싸움, 파브리시오의 개인기, 그리고 몰리나의 날카로운 패스는 산뜻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남 '왼발 3중주'의 움직임은 곧 성남 공격의 시작과 끝을 뜻한다.

이들 3인방은 멜버른전에서도 폭발력을 이어가며 승점 3점을 챙겨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성남이 호주 원정에서 얼마만큼의 결실을 얻고 돌아올지 결정된다.

신태용 감독의 의지 역시 대단하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를 쉽게 또 빨리 통과하기 위해 멜버른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리그 초반에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싶다. 초반 2연승으로 팀 컨디션도 상승 흐름이고 우려했던 팀 밸런스도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고 있다. 호주 축구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멜버른을 철저히 분석해서 꼭 승점 3점을 따서 돌아오겠다"며 승리를 약속하고 현지로 떠났다.

게다가 성남은 지난 K리그 2라운드에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했다. 강원과의 개막전 이후 경기 일정이 잡히지 않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성남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안고 호주로 입성한 것이다.

성남 '왼발 3중주'의 폭발력, 신태용 감독의 호주 축구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휴식을 통한 최상의 컨디션. 성남의 '멜버른 침공'이 곧 펼쳐진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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