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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대표팀 '데뷔골', 한국 라트비아에 1-0 승리


허정무호가 1월 전지훈련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미드필더 김재성(포항 스틸러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4일부터 남아공-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하며 총 다섯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한 한국은 3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라트비아전에 골키퍼 정성룡(성남 일화)을 내세웠다. 정성룡은 지난 2008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운재와 교체로 나선 이후 1년 2개월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대표팀은 수비에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강민수(수원 삼성)가 플랫3를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박주호(주빌로 이와타)-김정우(광주 상무)-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오범석(울산 현대)를 내세웠고, 공격진에는 염기훈(울산 현대)-노병준(포항 스틸러스)을 좌우에 놓고 이동국(전북 현대)을 원톱 배치했다.

탐색전을 벌이던 한국은 전반 13분 염기훈의 아크 왼쪽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16분에는 조용형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쪽으로 길게 전진패스한 것을 구자철이 받아 아크 왼쪽까지 돌파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수비를 두껍게 한 라트비아를 뚫는데 집중했다.

19분 이동국에게 절호의 찬스가 왔다.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크로스)한 것을 이동국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뚫고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그라운드에 한 번 튕겨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펀칭하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34분 이동국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리킥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흘러나온 볼을 구자철이 잡아내 다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라트비아와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오범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시도한 가로지르기가 이동국의 머리를 거쳐 김정우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동료의 몸에 맞고 나오며 무득점으로 후반을 준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노병준 대신 김재성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꾀한 한국은 7분 구자철이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계속 선방해 다음 기회를 노렸다.

기다리던 골은 10분에 터졌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이 이동국 앞에서 튕기며 뒤쪽으로 흘렀고 김재성이 골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어 오른발로 슛, 골망을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잠비아전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던 김재성은 A매치 두 경기 만에 대표팀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후 한국은 16분 이동국 대신 장신의 김신욱(울산 현대)을 투입한 데 이어 26분 구자철을 벤치로 불어들이고 신형민(포항 스틸러스)을 내세우는 등 선수 기량 점검에 주력했다. 30분 오범석과 교체로 들어온 이규로(전남 드래곤즈)는 곧바로 슈팅 기회를 얻는 등 라트비아 수비를 공략했다.

공격을 계속 이어간 한국은 32분 염기훈이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고, 더 이상의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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