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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차출 정도에 따라 올림픽팀 명단도 결정"


'와일드카드'는 훈련 후 최종 결정할 것

홍명보 코치는 이날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울산의 '2008 삼성하우젠컵'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월드컵예선대표팀 최종명단에 따라 올림픽대표팀 명단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월드컵 예선전도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올림픽대표팀의 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표팀은 요르단전에 나설 예비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 3월 박성화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올림픽대표팀 예비명단과 겹치는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됐다.

골키퍼 정성룡(23, 성남)이 양쪽 명단에 모두 들었고, 이외 박주영(23, FC서울)을 비롯해 이근호(23, 대구FC) 신영록(21, 수원) 조동건(22, 성남) 이청용 (20, FC서울) 이상호(21, 울산) 오장은(23, 울산) 강민수(22, 전북) 김진규(23, FC서울) 등이다.

하지만 홍명보 코치는 올림픽팀의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 10명이 불참할 경우 오는 26일부터 제주에서 있을 예정인 합숙 훈련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밝힌 그는 "기본적으로 30명 이상의 올림픽대표팀은 뽑아놓은 상태다. 다만 이들 10명 중 몇 명이 대표팀에 차출되느냐가 문제다. 만약 5명을 뽑아간다면 그 5명의 자리를 다른 선수로 채울 수 있는 대체요원은 마련해 놓은 상태다. 설마 10명 모두 대표팀에서 차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또 "올림픽을 한 달 앞둔 7월에 집중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듯하다. 하지만 이미 K리그 일정이 다 잡혀있기 때문에 구단측과 협의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올림픽대표팀에 좋은 공격 자원이 많다면 와일드카드를 굳이 공격수로 쓸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중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다면 굳이 그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쓰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와일드카드로 쓸 구체적인 포지션은 일단 훈련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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