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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 "국가대표 예비명단 중복 예상했던 일"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발표]올림픽대표팀과 10명 중복

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예비명단 발표에 올림픽대표팀 박성화 감독의 반응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박성화 감독은 14일 오전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 출전할 35명의 예비명단 발표 직후 조이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 지쳐 돌아올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엔트리에 올림픽대표팀과 중복되는 선수는 모두 10명. 골키퍼 정성룡(성남)을 비롯해 강민수(전북), 김진규(FC서울), 오장은(울산), 이청용(FC서울), 이상호(울산), 박주영(FC서울), 이근호(대구FC), 조동건(성남), 신영록(수원) 등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동진(제니트) 등 세 명을 포함하면 13명이 올림픽대표팀과 중복된다.

박성화 감독은 "10명 중 절반만 뽑혀도 와일드카드를 포함하면 8명이 빠진다. 이렇게 되면 6월 제주에서 예정된 올림픽대표팀 훈련은 반쪽 훈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대표팀은 경기를 하는 것이고 우리는 훈련이기 때문에 경기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고 따라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담담하게 감정을 표현하던 박 감독은 "마음만 바쁘고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 올림픽대표팀은 최악의 상태다.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베이징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오랜 휴식기에 들어갔다. 반면 이웃 일본은 오는 20일 프랑스 틀롱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와 함께 D조에 속해있다. 7월 27일 호주와 평가전을 한 뒤 8월 7일 중국 진황도에서 카메룬과 첫 경기를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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