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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영건'들 있어 행복하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영건들의 활약상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특히 청소년대표팀 출신들은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완전히 메움은 물론, 일부 선수의 경우 '붙박이' 자리까지 탐내고 있다.

당초 청소년대표팀 출신을 많이 중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박성화 감독이지만 지금은 기성용, 신광훈, 김승용 이상호 등을 투입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맛봤다.

◆18살 기성용…중원을 책임지다

일단 경기만 놓고보면 누구보다 기성용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기성용은 18살 답지 않은 침착함과 패싱력으로 한국 공격의 밸런스를 잘 조절했다. 또한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도 돋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김승용과 이상호 앞에 여러차례 떨궈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음에도 한국 대부분의 공격이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런 기성용이 있기 때문에 백지훈을 전진 배치시킬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공격에 짜임새를 갖추게 된 것이다.

◆신광훈…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나

신광훈은 바레인전에서 김창수가 최철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신광훈은 대체 요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허리에서부터 바레인을 압박했다. 상대 공격수 2,3명을 차례로 제치는 발재간을 선보이는가 하면 한 번 잡은 볼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승부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신광훈은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가담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승용…공격 물꼬 튼 분위기 메이커

한국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김승용은 이근호와 이승현의 빈자리를 꽉꽉 채웠다.

김승용은 이날 날렵한 드리블 돌파로 두터운 바레인 벽을 무너뜨리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승용은 또 프리킥 키커로도 나서 득점 기회를 노렸을 뿐만 아니라 간간히 쏘아올린 위협적인 슈팅은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후반 18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강민수의 헤딩 결승골을 도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상호의 활약 역시 눈에 띄었다. 지난달 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상호는 바레인전에선 포지션을 바꿔 출전했지만 측면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가 손색없었다는 후한 평가를 들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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