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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확정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이소영 중심 잘 잡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흥국생명은 두 번이나 가로막았다.

2002-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충북 제천에서 지난해 9월 열린 컵대회 결승에서 흥국생명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는 당시 흥국생명의 무실 세트 우승 달성을 가로막았다.

정규리그에서도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기어코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아르헨티아)가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고 지난달(2월) 초반 V리그 코트에 충격을 전한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주전 세터(이다영)와 주전 레프트(이재영)가 모두 전력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만났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오른쪽)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주장 이소영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오른쪽)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주장 이소영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는 이틈을 놓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흔들린 대신 GS칼텍스는 5라운드부터 힘을 제대로 냈고 14일 기준 6연승으로 내달렸다.

여자부 1위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진 가운데 GS칼텍스는 13일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는 바람에 팀의 마지막 경기(16일 KGC인삼공사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4일 구단을 통해 1위 확정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고 예상보다 힘든 출발을 했다. 그래도 매경기 착실히 준비하며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했던 배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이소영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팀내 고참인 한수지, 김유리(이상 센터)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또한 백업 전력 성장도 1위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며 "이런 부분이 정규리그 1위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됐다. 하나가 돼 노력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이번 '봄 배구'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차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은)덤덤하게 준비하겠다"며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훈련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이소영이 지난 11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이소영이 지난 11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선수들이 남은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의 분위기와 템포를 잘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코트 위에서 범실을 줄이고 좀 더 정교한 플레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도 되돌아봤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높인 건 수확이고 칭찬을 하고 싶다"며 "상대적으로 우리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승세를 타면서 지고 있더라도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각자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보완할 점은 리시브와 수비라고 본다"며 "리베로로 주로 뛰고 있는 한다혜와 한수진이 올 시즌 개막 후 정말 잘해줬고 많이 성장했다"며 " 그러나 팀이 준비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안정적인 수비다. 그 부분이 좀 더 안정된다면 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지난 1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선수들이 지난 1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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