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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국내 선수들 모두 수훈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점 하나는 아쉽긴 하지만 러셀(미국)이 제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한국전력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승점2를 더해 이날 경기가 없던 OK금융그룹을 제치고 4위로 다시 올라섰다.

장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점3을 얻지 못했지만 괜찮다"며 "국내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고 만족해했다.

장염 증세가 있던 러셀(미국)은 이날 1, 5세트에만 선발 출전했고 2~4세트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왔다. 그는 4점에 그쳤으나 한국전력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두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한국전력 박철우(가운데), 황동일, 이시몬이 지난 7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박철우(가운데), 황동일, 이시몬이 지난 7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기에 수비와 서브 리시브에서 힘을 보태던 이시몬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고 신인 임성진도 9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장 감독은 "(박)철우 외에 이시몬도 그렇고 두 세터인 황동일과 김광국, 교체로 들어갔던 공재학 등 특정 선수를 꼽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수훈갑"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세터들은 빠른 플레이를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거둔 또다른 원동력은 블로킹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가로막기 숫자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현대가 13블로킹을, 한국전력은 12블로킹을 각각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이 블로킹이 없었지만 박철우와 황동일이 각각 4블로킹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특히 오른쪽 사이드에서 블로킹이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일단 4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것에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봤다"며 "선수들이 오늘 초반 컨디션을 봤을 때 0-3 패배를 당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래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이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7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아웃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7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아웃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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