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이승윤 "'무명' 단어 좋아하지 않지만…오히려 편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싱어게인' 이승윤이 무명가수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16일 오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최종 TOP3에 선발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 프로그램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정홍일은 "정신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아보니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기쁨과 걱정들, 앞으로 준비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승윤은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해야할 것들이 있다보니 적응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무진은 "저 또한 마찬가지로 피곤함을 안고 달라진 생활을 하고 있다.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얼떨떨한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무명 가수'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정홍일은 "늘 무명으로 음악생활을 했다. 대중음악에 도전하고 싶었다. (이제는) 무명에서 유명으로, 이름을 밝히고 활동해야 한다.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는 자체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승윤은 "무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희는 이름이 있는데 빛이 나지 않는 이유로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스스로 제 이름을 되뇌이며 살았다. 대놓고 무명가수전이라고 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둘러말하지 않아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무진은 "지원할 때부터 참가자격이 무명가수다. '내가 무명가수인가' 이전에, '내가 가수인가'라는 생각잉 떠올랐다. 가수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무명이기 전에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삼아 나가보면 어떨까. 마음 편하게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무명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신선했고, 댄스부터 발라드, 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폭넓은 시청자들을 포용했다.

'싱어게인'은 무명가수들을 단 3 달 만에 유명가수로 바꿔 놓았고,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이승윤은 초대 우승자가 됐으며 2위는 정홍일, 3위는 이무진이 차지했다. TOP3은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고 저마다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매료 시켰다. 이승윤은 독자적인 음악색깔로 팬덤을 구축했고 정홍일은 강렬한 헤비메탈을 하는 '록스피릿'으로, 이무진은 포크의 맛을 들려줬다.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등 TOP3 멤버들은 앞으로 활발한 방송 및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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