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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의 신뢰, '이정후 슬럼프는 아닙니다'


아시안게임 참가 후 방망이 힘 빠져…그래도 든든한 리드오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KBO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였다.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4할에 가까운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야구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다녀왔다. 야구대표팀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방망이에 힘이 쭉 빠진 모양새다.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4일부터 재개됐다. 이정후도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다시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그런데 리그 재개 후 치른 7경기 타율이 2할도 안된다. 그는 1할9푼4리(31타수 6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아시안게임 참가 후유증을 제대로 겪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장정석 넥센 감독은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정후에 대한 신뢰도 여전하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워낙 잘 쳐서 그렇다"며 "거의 매경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보니 최근 부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는 아닌 것 같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미련이라 빠른 시일 안에 감을 되찾을 것이라 본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이 자신있게 말한 이유는 있다. 그는 "정후가 우리팀에서 키 플레이어가 아니라고 해도 이제는 어엿한 1군 주축 멤버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평소 생활 태도도 좋을 뿐 아니라 선배들에게도 잘 배우고 있다. 이제 프로 2년 차 시즌을 뛰고 있지만 멘탈도 그렇고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리드오프로 여전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장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이 보내는 신뢰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 하나를 쳤다.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첫 타석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는 달성했다. 그리고 타율 3할6푼3리로 여전히 KBO리그 전체에서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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