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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넥센. 3위 도전 끝나지 않았다


11일 LG전 이정후-서건창 테이블 세터로 샌즈는 3번 타순 배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5일 경기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죠."

넥센 히어로즈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넥센은 11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휴식기 돌입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혀 연승이 중단됐지만 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된 지난 4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7-3으로 이겼다.

그런데 다음날(5일) 넥센은 예상치 않은 패배를 당했다. SK와 2연전 마지막 날 승리를 눈앞에 뒀다. 화력대결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고 11-3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경기 후반 승부가 뒤집어졌다.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김상수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경기가 진행됐고 SK가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로 12-11로 넥센을 꺾었다.

이후 넥센은 페이스가 떨어졌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5일 SK전과 비슷하게 앞서고 있던 경기를 따라 잡힌 경우가 더 있었다. 그러나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지난 9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6-4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T를 상대로 연패를 일단 끊어 정말 다행"이라며 "SK와 경기를 그렇게 내주면서 좋징지 않은 흐름에 들어간 것 같다. 그러나 다시 분위기를 탈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넥센은 선발 자원인 최원태를 제외하고 부상 선수가 모두 복귀했다. 100% 전력에 가까운 상황이다. 장 감독은 "이번주까지는 최원태 자리에 하영민이 나온다"고 했다.

최원태는 아직 팔꿈치쪽에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장 감독은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LG전 타순은 조금 변화를 줬다.

이정후와 서건창이 테이블 세터로 나오고 제리 샌즈가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수비 위치는 우익수다. 장 감독은 "샌즈가 공격과 수비 어느 한 부분에서 특출난 점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샌즈-박병호-김하성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모두 우타자다.

한편 넥센은 10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4경기를 치렀다. 홈구장을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천 순연된 경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팀보다 적다. 장 감독은 "순위 윤곽은 아직은 잘 들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2주 정도는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은 3위 한화 이글스와 4경기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순위 경쟁을 접을 때가 아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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