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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3실점' 류현진, 시즌 첫 패(종합)


[다저스 2-5 세인트루이스]3회 통한의 투런포…ERA 2.27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투런포 한 방에 승리 대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18타자를 맞아 공 72개(스트라이크 46개)를 던졌고, 4명을 땅볼, 2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종전 1.77)로 높아졌다.

다저스가 2-5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잘 던지다가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초반 출발은 아주 좋았다. 첫 두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1회초 호세 마르티네스, 야디에르 몰리나, 타일러 오닐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마르셀로 오수나를 중견수 직선타, 폴 데종을 헛스윙 삼진, 제드 져코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6타자 연속 아웃에 성공했다.

2회말 다저스가 2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몸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올리면서 류현진을 지원했다.

하지만 공수가 바뀐 3회초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해리슨 배져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콜튼 웡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투수인 대니얼 폰세델레온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추가하면 되는 국면에서 류현진은 그만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루주자 웡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의 리드가 날아갔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베테랑 몰리나와 맞섰으나 그만 우월 역전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높게 던진 8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몰리나는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해 뻗어나간 뒤 그대로 담장을 넘었다. 스코어가 1-3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일러 오닐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다시 2사 1루에 직면했다. 다만 다음 타자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사 뒤 저코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배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웡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맞이한 투수 폰세델레온을 삼진처리하면서 무사히 4회초 투구를 마쳤다.

이 시점에서 류현진의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지만 다저서 벤치는 4회말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자 류현진 타석 때 대타 브라이언 도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도저는 기대와 달리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류현진의 투구는 이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후속 작 피더슨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다저스는 소득 없이 선발투수만 교체했고, 이후 경기 내내 세인트루이스를 따라잡지 못해 안방에서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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