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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 "전북 형들이 조언, 팀이 하나 되면 金 가능"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 보호자 역할 "준비 제대로 하면 괜찮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인들의 무덤' 전북 현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극복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김민재(22)가 주전을 확보하는 좋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장윤호(22)는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선수다. 전북 유스 영생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입단해 올해도 프로 4년 차다. 그러나 4년 동안 겨우 43경기를 뛰었다. 1년 평균 10경기 조금 뛰었을 뿐이다.

전북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래서 연령별 대표팀에서 더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망도 있다. 올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누비더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승선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 감독은 3-5-2 전형에서 장윤호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전북에서의 역할과 거의 비슷하다. 좀 더 전진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동일선상에 서서 뛸 수도 있고 플랫3 앞에 와서 붙어 뛸 가능성도 있다. 이승모(20, 광주FC)와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만난 장윤호는 "전북에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경험이 있는 선수가 4명(독일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 포함)이 있다. 어떤 경기 운영이 필요한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포지션이 비슷한 손준호의 조언이 가장 와닿는다는 장윤호는 "팀이 하나가 되면 충분히 우승 가능하다더라. 그 말이 가장 마음에 닿았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로 전지훈련을 갔다 와 현지 적응에는 문제가 없는 장윤호다. 그는 "와일드카드 형들과 (김)민재 빼고는 모두 아는 선수들이다.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친해졌다"며 끈끈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것도 전북에서 일요일-수요일-토요일로 이어지는 경기를 해봐 익숙하다는 장윤호는 "힘들겠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신경 쓰지 않았다.

당연히 한국은 집중 견제를 받는 팀이다. 상대는 '선 수비 후 역습'이 당연하다. 그는 "상대의 수비 중심의 경기가 예상된다. 효율적인 경기가 필요하다.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만 해주면 문제없다"고 답했다.

축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대회를 치른다는 장윤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뛰는 팀이다. 후회 없이 해서 금메달을 얻겠다.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자신도 있다"며 부푼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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