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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7실점…와르르 무너진 첼시


21세기 이후 최악이었던 2014~2015시즌에도 없었던 기록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당했다. 21세기 들어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에서 충격적인 1-4 대패를 당했다.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경기 초반부터 최악의 컨디션으로 오락가락하더니 퇴장까지 당했다. 수적열세에 몰린 첼시는 전반 막판 트로이 디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37분 에당 아자르가 균형을 맞췄지만 2분 뒤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다릴 얀마트와 헤라르드 데올로페우, 로베르토 페레이라에게 7분만에 세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페드로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1-4 패배는 첼시에게 있어 최악의 결과다. 2000-2001 시즌 선덜랜드에 2-4로 패한 적이 있고 2001-2002시즌 사우샘프턴에게도 2-4로 패한 적이 있다. 하지만 1-4 패배는 없었다. 첼시에게 있어 21세기 이후 최악의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만 봐도 그렇다. 당시 첼시는 12승 14무 12패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4골을 허용한 적은 없었다.

여기에 지난 본머스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이후 2연패를 당한 것도 충격적이다. 첼시의 가장 최근 2연패는 2015~2016시즌이다. 당시엔 연패가 4번이나 될 정도로 흐름이 좋지 못했다. 선수들의 태업설까지 나돌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물러나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등 파란만장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오면서 팀이 재정비됐고 올 시즌도 초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2연패는 더욱 충격적인 2연패로 남을 전망이다. 2경기 7실점 또한 2000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콘테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패배를 통감했다. 그는 "내가 잘못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승자들은 해결책을 찾고 패자들은 변명을 찾는다. 이 패배는 정말 어려운 순간이지만 나는 변명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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