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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향하는 신태용…주목받는 문창진·이근호·이종호


수비 보강 고민 고려하면 김성환과 한국영도 후보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이 이번에는 평창으로 향한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강원FC-울산 현대전을 관전한다.

A대표팀 부임 후 여섯 경기째 관전이다. 그동안 신 감독은 지난 8일 전북 현대-울산전을 시작으로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9일), FC서울-포항 스틸러스(12일), 포항-수원(15일) 상주 상무-전북전(16일)을 지켜봤다.

전북과 수원, 포항 경기를 2회씩 지켜봤다. 울산도 이날 관전으로 2회에 해당한다. 반대로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 전남 드래곤즈만 해당 사항이 없었다.

강원-울산전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신심(心)을 잡기에 충분한 자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강원에는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 이후 A대표팀과 인연이 없는 측면 공격수 이근호와 첫 발탁을 노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미드필더 문창진에 골키퍼 이범영이 있다. 울산에도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이종호, 측면 수비수 김창수 등이 있다.

신 감독은 어떤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A대표팀 자원으로 거론되는 선수들은 알아서 준비하고 있다. 강원 창단 사상 첫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해내고 있는 문창진이 대표적이다.

문창진은 A대표팀에 거론되는 것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는 짧고 굵게 "정말 관심에 감사하다. 잘해야 한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이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사이 강원이 승점 34점으로 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 16일 인천 원정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당시 경기장에는 김남일, 차두리 두 코치가 지켜보며 그들만의 노트에 중요한 메모를 남겼다. 17일 코칭스태프가 전원 모여 첫 회의를 통해 K리거들을 점검해 일정이 새로 나왔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코치들의 말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신 감독이 수도권에 수원, 서울 등 명문팀의 경기가 있고 전북도 홈 일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평창까지 가는 것은 그만큼 문창진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천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왔던 이근호도 선발로 예열을 마쳤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해 적절한 휴식과 출전 감각을 이어갔던 이근호에게는 신 감독 앞에서 제대로 '쇼케이스'를 할 준비를 마쳤다. 측면 공격수지만 처진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울산의 이종호도 마찬가지, 올해 3골로 득점 1위 양동현(포항 스틸러스, 13골)이나 김신욱(울산 현대, 9골), 박주영(FC서울, 7골) 등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지만, A대표팀 승선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저돌적이고 터프한 공격 전개가 장점이다. 측면에서 김창수가 오버래핑으로 돕는다면 얼마든지 큰일을 저지를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성남 일화 재임 시절 인연을 맺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환(강원FC)에게도 시선을 돌릴 수 있다. 또, 태극마크를 꾸준히 달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강원FC)의 경기력도 점검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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