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폭풍 전개+연기神 활약…인기 예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도둑놈 도둑님'이 빠른 전개와 탄탄한 갈등 구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특별 기획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은 긴박한 전개 속 인물들의 깊은 감정을 담아내며 호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일파 후손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노력하지만 야욕에 눈이 먼 나머지 의열단 지도를 찾기 위해 독립운동가 후손 장판수(안길강 분)를 납치하는 홍일권(장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친일파 후손 사이의 갈등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야 하는 장판수의 기막한 운명은 빠른 전개 속에서도 극적 긴장감을 낳았다. 특히 장판수 역 배우 안길강은 몸을 던진 열연으로 '도둑놈 도둑님'의 시작을 힘차게 열었다. 안길강에 더해 최종환, 장광,김정태, 정경순, 신은정 등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정태는 특유의 넉살스러운 연기로 부패 경찰 연기를 맛깔스럽게 표현했다. 장광은 악역으로 돌아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운명 앞에 약속을 저버려야 했던 장판수의 엔딩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가족을 위해 새로운 삶을 다짐한 장판수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친구와의 의리,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또 다시 도둑질을 하게 됐다. 아빠를 애타게 찾는 친구의 아들을 껴안고 우는 장판수를 지켜보는 그의 아들 장민재의 모습이 극의 전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룰 전망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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