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손흥민, 국가 위해(?) 집중견제 없다"

[최용재기자] 독일 레버쿠젠과 일전을 벌이는 FC서울, 경계대상 1호는 당연히 손흥민이다. 그런데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레버쿠젠 에이스 손흥민을 집중견제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FC서울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레버쿠젠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손흥민을 철통 방어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감독은 "손흥민은 대단했던 선수고 앞으로도 대단해야 할 선수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다. 본인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원하는 경기를 마음껏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또 최 감독은 "그래서 가급적이면 집중적으로 견제를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수비들에게 철통같이 막히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팬들의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손흥민을 풀어주고 싶다. 본인도 소속팀에서 인정받아야 하고 국가의 비전을 봐서도 그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해서 FC서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월드컵 우승국 독일의 대표 클럽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해보고 싶다. K리그를 대표하는 우리들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팬들이 K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FC서울은 한창 시즌 중이다. 이번 주말부터 다시 K리그 클래식이 시작된다. 최 감독은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통해 K리그 상승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 자신했다. 최 감독은 "내일은 K리그와 크게 다름없이 정상 전력으로 나갈 것이다. 기대가 되고 있다. 흥행 위주가 아니다. 우리팀의 경쟁력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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