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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클로제의 월드컵은 위대했다


통산 최다 득점 기록 클로제, 독일 우승시키고 월드컵과 작별

[최용재기자] 독일의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36)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아름답게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 첫 출전했던 클로제는 5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월드컵 신고식을 치뤘다. 그리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었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월드컵의 사나이 위용을 이어갔다.

그리고 클로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생애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섰다. 36세의 나이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뛰었다.

클로제는 G조 조별예선 2차전 가나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5골을 기록, 브라질의 호나우두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4강 브라질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클로제는 통산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총 16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클로제는 최다 득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클로제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는 대망의 결승전이었던 것이다. 지난 2002년 독일은 결승전에 올랐지만 브라질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픈 기억이 있는 클로제였다.

클로제는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클로제는 결승전에서 비록 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 교체돼 물러났지만 독일이 우승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했다.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뛰며 노장 투혼을 보였다. 클로제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팬들은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독일은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장 후반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클로제의 마지막 월드컵은 아름답게 끝났다. 월드컵 최다 득점 선수로 등극했고,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시는 월드컵에서 뛰는 클로제를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추억은 위대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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