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07년 연예계를 수놓은 새 별들은?


정일우, 이지아, 이하나, 프린스 3인방, 박민영 등

올해 브라운관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올 한 해는 기성 연기자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재평가받는 것 만큼이나 수많은 신예스타들이 풍성하게 배출돼 연예계 밤 하늘이 별들로 가득찬 해였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스타라면 단연 MBC 화제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완소남'으로 등극한 정일우와 MBC 화제작 '태왕사신기'가 배출한 신예스타 이지아를 꼽을 수 있다.

드라마 한 편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이하나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 꽃미남 3인방 김재욱과 김동욱, 이언도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스타들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또다른 신예스타 박민영도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떠올라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거침없는 인기 질주, 정일우

'꽃미남스타' 정일우는 변변한 연기 경력 하나 없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옆학교 학생들과 싸움을 벌이고 오토바이를 타는 '반항아'인 동시에 서선생(서민정 분)을 짝사랑하는 '순정남'이기도 한 윤호 역을 맡았다.

터프한 남성의 이미지부터 풋풋하고 해맑은 소년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준 정일우는 10대 여학생부터 30대 '누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으며 '거침없는' 인기 상승 무드를 타고 스타의 명성을 '하이킥'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정일우는 광동제약 '비타500', '애니콜 HSDPA폰'(영상통화폰) 등 굵직한 CF의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며 CF계를 섭렵했다.

CF계뿐 아니라 정일우는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으로 스크린 진출과 동시에 주연 자리를 꿰차는 쾌거를 이뤘다.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영화 '내 사랑'에서 정일우는 과 후배 이연희에게 술을 가르쳐 주며 사랑을 키워가는 대학생 지우 역을 맡아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연기를 펼쳤다.

◆'태왕사신기'가 배출한 최고의 신예, 이지아

'태왕사신기'에서 극중 담덕(배용준 분)의 연인인 수지니 역을 맡은 이지아는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자 신인배우다.

30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배용준의 극중 연인 역에 낙점된 이지아는 '태왕사신기'에서 보이시한 매력과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지아는 극중 말 타기는 기본이고, 각종 무술 연기에 능한 무예 고수부터 담덕과 애틋한 사랑을 하는 여인의 모습까지 넘나들며 복잡 미묘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촬영 중 잇따른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현장 스태프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왕사신기'의 인기를 발판으로 이지아는 CF계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의 새로운 모델로도 발탁됐으며, 이나영에 이어 '애니타임'의 모델로도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들 CF 계약 건은 모두 드라마 종영 전에 이뤄진 것. CF에서는 수지니와는 다른 일상 생활 속에서의 자연미와 순수미를 선보였다.

지금은 현대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낯선 이지아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종횡무진, 이하나

지난해 SBS 드라마 '연애시대'로 얼굴을 알린 이하나는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쉴틈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하나는 올 초 KBS 드라마 '꽃피는 봄이오면'에서 첫 주연을 맡은 데 이어 MBC '메리대구 공방전'에도 연거푸 주연을 맡으며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드라마들의 잇따른 시청률 부진으로 연기가 빛바랜 이하나는 자신의 첫 영화 '식객'의 흥행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허영만 만화원작 영화 '식객'에서 취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VJ이자, 성찬의 든든한 지원자인 진수 역을 맡아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로 엉뚱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자연스레 소화했다.

현재 관객수 300만 명에 육박하는 영화 '식객'으로 연기력 뿐만 아니라 흥행성도 검증을 받은 이하나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색깔을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꽃미남 3인방 김재욱, 김동욱, 이언

MBC 화제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프린스 3인방'으로 통하는 김재욱과 김동욱, 이언은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하며 나란히 스타반열에 올랐다.

이 드라마에서 김재욱은 수려한 외모의 섹시남 역으로 '와플선기', 김동욱은 10초면 여성을 홀려버리는 '완소하림'으로, 이언은 눈치없고 무식하지만 우직한 '민폐민엽'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드라마 종영 후 각기 다른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김재욱은 영화 '앤티크-서양골동 양과자점'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탁월한 제빵 솜씨를 가진 파티쉐 선우 역을 맡은 김재욱은 양과점의 사장 진혁(주지훈 분)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코믹한 연기로 승부를 건 김동욱은 KBS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 그 장기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코미디 영화 '못말리는 결혼'을 원작으로 한 이 시트콤에서 김동욱은 못말리는 갑부 김수미의 아들 왕삼백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며 맹활약 중이다.

씨름선수에서 모델로 거듭난 뒤 연기자로 활동의 폭을 넓힌 이언은 KBS 드라마시티 '무공족구외전'을 통해 첫 주연 신고식을 치뤘으며, 개그우먼 김신영과 함께 MBC 라디오 '심심타파'의 DJ로도 발탁돼 매일 밤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또다른 신예, 박민영

다양한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낳은 또 한명의 스타는 박민영이다.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미국의 수도는 로스엔젤레스"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다소 무식하지만 새침하고 귀여운 여고생 유미 역으로 출연, 다소 미스테릭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했다.

이어 드라마 데뷔작 KBS 드라마 '아이엠샘'에서 단숨에 여주인공 은별 역을 꿰차면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극중 은별은 조폭 두목의 외동딸로 태어나 남다른 생활환경으로 인해 아픔이 있지만 겉으로는 밝고 당당하게 살려 노력하는 여고생.

드라마는 시청률 한자리수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박민영은 순수하고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은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의 새로운 완소녀로 인기를 얻었다.

박민영 또한 대한항공, KTF SHOW, 크라운제과 빅파이, 테크노마트, 스프리스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월드스타 비, 한류스타 박용하와 함께 롯데면세점 광고모델로 발탁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신예스타들이 등장할 지 기대해 본다.

조이뉴스24 문용성, 이미영기자 lococ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07년 연예계를 수놓은 새 별들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