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6리우]미국 女배구, 네덜란드 꺾고 동메달 획득


힐·라르손 34점 합작…올링픽 통산 2번째 3위 차지

[류한준기자] 미국이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리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3, 4위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7 25-22 25-19)로 이겼다.

미국은 이로써 3위에 올랐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올림픽 여자베구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브라질에게 두 차례 연속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앞서 치른 세르비아와 4강전 때와 달리 레프트 공격 비중을 늘렸다. 팀내 레프트 공격수인 킴벌리 힐과 조던 라르손이 각각 19, 15점을 올렸다. 센터들의 활약도 좋았다. 폴루케 아키라데우와 레이첼 아담스는 각각 16, 15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6블로킹도 합작했다.

네덜란드는 주포 레넥크 슬뢰치스와 안느 부이스가 각각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서브와 블로킹에서 미국에게 밀린 부분을 메우지 못했다. 미국은 블로킹에서 13-6, 서브득점에서 10-6으로 네덜란드를 제쳤다.

1세트 출발은 네덜란드가 좋았다. 네덜란드는 슬뢰치스의 서브 득점이 나오는 등 6-4로 미국을 앞서갔다. 미국은 힐의 서브 순서에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아담스는 속공과 불로킹으로 힘을 보탰고 12-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네덜런드가 세트 후반 따라붙어 20-20 동점을 만들었으나 미국은 힐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네덜란드는 2세트 들어 미국을 물고 늘어졌다. 세트 중반까지는 미국이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슬뢰치스와 부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25-25 상황에서 주디스 피에테르센의 스파이크와 부이스의 서브가 연속 득점으로 연결돼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까지 미국을 앞섰다. 올림픽 참가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미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세트 후반 카르사타 로의 공격으로 19-19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세트 후반 로의 서브에이스와 아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1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를 따내 세트 리드를 잡은 미국은 4세트에서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아담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블록 아웃되며 20-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6리우]미국 女배구, 네덜란드 꺾고 동메달 획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